어제는 나들이, 오늘은 산책! 무한 체력 띵똥이
벌써 24번째 포스팅으로 인사를 드리네요.
오늘은 우리 집 막내 띵똥이와 함께 오후 루틴. 집 앞 공원에서 이어진 작은 산길 산책로를 한 바퀴 크게 돌고 왔습니다.
사실 어제 꽤 멀리? 나들이를 다녀와서 오늘은 좀 쉬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의 바람일 뿐. ^^
외출복만 입으면 큰 눈을 뒹굴거리며 나 데려가나? 간을 보다가 하네스와 리드줄만 꺼내면 알아 체고 꼬리를 살랑이며
앞장서는 띵똥이를 보니 안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13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오늘도 쌩쌩한 모습을 보니, 우리 띵똥이는 정말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가 틀림없습니다.
산책길에서 에너지를 듬뿍 받고 돌아온 기분 좋은 오후입니다.

산책은 1등, 모델은 꼴찌?
산책할 때는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녀석이, 집에 돌아와 카메라만 들면 태도가 싹 바뀝니다.
요즘 제가 띵똥이 캐릭터로 네이버 OGQ 스티커를 만들고 있잖아요? 조금 더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리려고
모델 사진을 찍어보려는데, 이게 산책보다 훨씬 어렵네요.
"띵똥아, 여기 좀 봐줘!" 간식도 흔들어보고 평소 좋아하는 소리도 내보지만, 우리 모델님은 참 비쌉니다.
렌즈만 들이대면 고개를 획 돌려버리거나 갑자기 하품을 하며 지루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네요.

스피츠 특유의 그 영리한 눈빛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제 마음도 모르고,
사진첩에는 흔들린 엉덩이나 뒷모습만 가득 쌓여갑니다.
포인트 잡기의 어려움, 그리고 소중한 B컷
13년을 함께 살았어도 카메라 앞에서는 어쩜 이리 낯을 가리는지(웃음).
포인트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셔터를 누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모습이야말로 띵똥 이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완벽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모델 사진보다,
아빠를 골탕 먹이는 듯한 장난기 어린 표정이나 귀찮아하는 눈빛이 담긴 사진들이 더 정감이 갑니다.
결국 오늘 건진 건 스티커에 쓸 '베스트 컷'이 아니라, 띵똥이와 눈을 맞추며 씨름했던 유쾌한 기록들이었습니다.
24번째 기록을 마치며
오늘 찍은 수십 장의 사진 중 스티커 작업에 쓸 수 있는 건 아마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은퇴 후 누리는 이 평일의 여유 속에, 사랑하는 반려견과 산책하고 또 투닥거리며 보낸 이 시간 자체가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인걸요.
조금 느리더라도 띵똥이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이모티콘은 계속해서 완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진전된 띵똥이의 '진짜 표정'들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띵똥이처럼 에너지 넘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은퇴 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계량 없는 손맛, 순두부 부대 짜글이 (0) | 2026.02.22 |
|---|---|
| 네이버 OGQ 이모티콘 도전기 - 13살 스피츠 띵똥이 캐릭터 제작과정 (0) | 2026.02.22 |
| 광교산 산책과 낮술 한 잔, 그리고 '어쩔 수가 없는' 평일의 소중함 (0) | 2026.02.21 |
| 애드센스 승인준비 :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등록 및 사이트 최적화 도전기 (0) | 2026.02.20 |
| 삼성전자 익절의 유혹을 이기는 힘 : 2026년 나의 포트폴리오 전략. (0) | 2026.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