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퇴 후 생활정보

[실전매매] 오늘 같은 하락장이 세일 기간인 이유 (feat. 하이닉스 9주)

 

1. 코스피 8000 시대, 해머를 맞은 듯한 폭락장을 마주하며

 
오늘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8,000이라는 역사적인 숫자를 찍으며 모두가 환호하던 순간, 시장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배신을 하며 무거운 해머를 내려쳤습니다.
 

띵똥이 캐릭터

 
특히 그동안 지수를 견인해 왔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힘없이 밀려나는 모습에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을 겁니다.
 
은퇴 후 평일의 여유를 즐기며 시장을 관망하던 저에게도 오늘의 변동성은 꽤나 강렬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8%씩 빠지는 모습은 자주 오는 풍경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는 오늘 이 폭락을 보며 당황하기보다는 오히려 입가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세일 기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SK하이닉스 182만 원 매수, '촉'은 경험에서 나온다

 
최근 하이닉스의 행보를 보면 삼성전자보다 훨씬 안정적인 상향 랠리를 이어왔습니다.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에 "언젠가 한 번은 조정을 줄 텐데" 하며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죠. 그리고 오늘, 182만 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대가 왔을 때 주저 없이 ISA 계좌로 9주를 담았습니다.

오늘 담은 하이닉스 9주 인증

 
남들은 무슨 특별한 기법이나 복잡한 차트 분석을 하느냐고 묻겠지만, 사실 저에게는 그런 거창한 기술은 없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서만 단타자금으로  10여 회 이상 익절을 성공시켰던 단기 매수/매도금액 설정 원칙뿐입니다. 정확히 금액대가 오면 미련 없이 사고파는 원칙 말입니다. 
 
은퇴 후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서 제가 배운 것은, 시장의 소음보다는 내 경험을 믿는 것입니다.
 
하이닉스처럼 펀더멘털이 확실한 종목이 심리적 요인으로 급락했을 때는, 며칠 뒤에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번에 담은 9주 역시 며칠 내로 기분 좋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띵똥이 캐릭터

3. 하락장이 두렵지 않은 이유

제가 오늘 하이닉스를 과감하게 매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든든한 '장기 보유 물량'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큽니다.
 
현재 제가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세 자리 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절대 실력이 아닌 누구도 마음만 먹고 실천하면 이룰 수 있었던 수치입니다. 온갖 풍파를 견뎌고 참아온 장기보유의 결실이죠.
 

온갖 풍파를 견뎌고 참아온 장기보유의 결실 [AI 활용 이미지]

 
단기적으로 주가가 8%가 빠지든 10%가 빠지든, 이미 원금의 두 배, 세 배 이상 불어난 계좌를 보고 있으면 시장의 파도는 이제는 그저 잔물결처럼 느껴집니다.
 
배당금이라는 확실한 현금 흐름까지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으니, 오늘 같은 하락장은 제 파이프라인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저렴하게 파이프를 늘릴 수 있는 보너스 타임인 셈입니다.
 
많은 분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느냐"고 묻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주식이 세일을 하는데 왜 안 사느냐"고요. 이것이 은퇴 투자자가 가져야 할 배짱이자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4. 은퇴 투자자의 삶, 띵똥이와 함께하는 124번째 기록

 
어느덧 블로그 포스팅이 124개를 넘어섰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누가 내 글을 읽어줄까 싶었지만, 꾸준히 쓰다 보니 최근에는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게 보입니다.
주식 투자나 블로그나 결국 본질은 같습니다. '꾸준함'과 '조급하지 않은 마음'이죠.
 
오늘 하이닉스 매수를 마치고 저는 모니터를 껐습니다. 주가 창을 계속 들여다본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니까요.
 
대신 우리 집 점잖은 14살 노령견 띵똥이와 함께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띵똥이와 걷는 수원 동네 길은 주식 차트보다 훨씬 평온합니다.

덥지만 산책은 필수!

 
 
시장이 흔들릴 때일수록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제가 담은 9주의 하이닉스가 훗날 또 어떤 수익으로 돌아올지, 그리고 제 블로그의 125번째 글은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지 기대되는 밤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포보다는 기회를 보는 혜안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슬기로운 은퇴생활] 코스피 7300 시대 대응: 분할 매도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관망을 택하다

분할 매도의 유혹을 이기고, 추세가 꺾일 때까지 '최대 수익'을 향해 달린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7,300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저는 수익률 200% 근처에서 비중을 줄여가는

myblog04807.tistory.com